제20회 토리노 동계올림픽 개막식이 열린 11일 이탈리아 토리노 올림픽 스테디엄에 한반도기를 든 남측 이보라(왼쪽), 북측 한정인을 앞세워 양측 선수들이 나란히 입장하고 있다.
한반도기 앞세우고 82개국중 21번째로
2000년 시드니올림픽 이후 스포츠에서만큼은 하나됨을 천명했던 남북한이 동계올림픽에서 처음으로 동시 입장했다.
남북한 선수단은 10일 밤 8시(현지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제20회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나란히 흰색 방한복을 입고 한반도기를 앞세우며 경기장에 들어왔다.
화려한 식전 행사가 끝난 뒤 이번 대회에 참가한 82개국의 입장순서가 이어졌다. 고대 올림픽의 발상지인 그리스가 관례에 따라 가장 먼저 경기장에 입장했고 장내 아나운서는 키프러스에 이어 스물 한 번째로 `코리아’를 소리 높여 외치자 남북한 선수들은 이탈리아어 `COREA’ 표지와 한반도기를 높이 들고 ‘스타디오 올림피코’에 발걸음을 옮겼다.
‘남녀북남’ 기수인 한정인(북한·피겨)과 이보라(스피드·한체대)가 앞장을 섰고 변탁 한국 단장과 정인철 북한 단장은 환한 미소를 머금었고 뒤를 이은 선수와 임원들은 두 손을 치켜들었다.
한국은 숏트랙 선수들을 제외한 스키와 스피드스케이팅, 바이애슬론, 루지, 스켈레톤 등에서 선수와 임원 44명이 참가했고 북한은 피겨스케이팅과 숏트랙 선수 6명을 포함해 12명이 행진을 했다.
남북한 선수들은 개막식장에 함께 들어서자 관중들의 뜨거운 함성에 호응하며 들뜬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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