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은 12일 조지 부시 대통령은 핵 프로그램을 추구중인 이란에 대해 군사공격 옵션을 버린 적이 없다고 말했다.
라이스 장관은 이날 ABC의 ‘디스 위크’에 출연해 국방부 전략가들이 이란에 대해 폭탄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 미국은 이 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헌신하고 있으나, 부시 대통령은 어떤 옵션도 테이블에서 내려 놓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세계의 많은 연합국들은 이란이 평화적 핵 프로그램을 추구할 권리를 인정하지만, 핵무기 개발에 이를 수 있는 기술에 대해서는 용인치 않고 있다면서 이란이 지난 18년간 국제 공동체에 거짓말을 해왔기 때문에 누구도 그들을 믿지않으며, 이란은 국제적인 협상에 복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라이스 장관은 또 오사마 빈라덴의 알-카에다 세력은 ‘현저히 약화’됐다면서 미국은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에서 빈 라덴및 알카에다와 싸울 연합군들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슬람 선지자 마호메트 풍자만화로 촉발된 폭력이 걷잡을 수 없게될 우려가 있다면서 이란과 시리아에 ‘책임있게 행동’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라이스 장관은 CBS의 ‘페이스 더 내이션’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민주주의와 관련, 민주화 요소중 일부가 잘못된 길로 가고 있음에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말하고 러시아의 미래가 어디로 갈 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여전히 있다고 본다고말했다.
그는 그러나 러시아가 미국과 이란의 핵프로그램 재가동에 반대하는 등 테러전에 협력하고 있으며, 과거의 구소련과는 다르다고 지적하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보다 개방된 러시아를 지지하고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박노황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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