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에 1달러 납부하고는 1.89달러 받는셈
“소득세도 안거두면서 쓸데없는 곳 예산 펑펑” 비판론
알래스카주가 공짜로 연방정부 지원이나 받아먹고 사는 주라는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알래스카는 2003년에 연방정부에 세금으로 납부한 1달러당 1.89달러의 지원을 받아 뉴멕시코주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세금 관련 연구기관인 택스 파운데이션에 따르면 주민 1인당 지원금 규모로는 전체 주중 가장 많다.
알래스카주에는 주민들이 주정부에 내는 소득세가 없으며 몇몇 대도시에만 판매세가 있다.
반면 해마다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누구나 원유 수입 재원에서 지원금을 받으며 지난해의 경우 1인당 845달러씩을 챙겼다.
알래스카주 출신 의원들은 알래스카가 역사가 짧아 다른 주에 비해 기간설비와 서비스가 부족하기 때문에 연방정부의 지원이 많을 수밖에 없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비판적인 사람들은 그러나 의회 세출위원장을 맡았던 테드 스티븐스 상원의원 등 이 지역 출신 의원들이 예산을 따내는 데에 능했기 때문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의회가 계상한 4억5,000만달러 상당의 교량건설 예산이 ‘목적지 없는 다리’라는 논란이 빚어지면서 대표적인 예산 낭비의 사례로 지적됐고 워싱턴포스트지의 칼럼니스트는 알래스카를 러시아에 도로 팔아버려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알래스카 주정부 관계자는 노스 슬로프 유전에서 지난해 일일 평균 91만6,000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어획고도 245만톤이나 되며 지난해 관광객 수만도 140만명에 달하는 등 알래스카는 미국 경제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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