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분쟁지역 군벌 자금줄... 주민 희생 커져
14일 밸런타인스 데이를 맞아 ‘영원한 사랑과 헌신’을 뜻하는 다이아몬드를 선물하려는 연인들을 상대로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AI)가 `긴급 주의보’를 발령했다.
다이아몬드가 가난한 나라, 없는 사람들의 희생으로 탄생한 `피에 젖은 다이아몬드’가 아닌지 최선의 주의를 기울여 달라는 당부다.
앰네스티의 경제관계 담당자인 톰 파이언스는 “다소 진전이 있기는 했지만 아직도 분쟁지역에서 채굴된 다이아몬드가 국제시장에 나돌고 있다”며 “연인들은 `특별한 선물’이 피에 젖은 것이 아닌지를 확인하는 분별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앙골라와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콩고민주공화국(DRC) 등 아프리카의 분쟁지역에서는 `피에 젖은 다이아몬드’가 반군의 자금줄이 돼 분쟁을 장기화하고 현지 주민들의 고통을 심화하는 도구가 되고 있다.
앰네스티는 밸런타인스 데이 선물로 다이아몬드를 고려 중인 연인들에게 매입에 앞서 원산지를 반드시 확인할 것, 분쟁지역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는 보증서를 써 줄 것 등을 반드시 요구하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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