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 공항택시 기사들이 12일과 13일 파업했다.
공항 택시기사들은 주정부와 계약을 맺고 공항에서 택시배차를 하고 있는 앰코사가 장거리고객 등 좋은 조건의 고객이 생기면 배차순서를 무시하고 특정 기사들을 셀룰러로 연락해 배차하고 있다며 이를 시정해 줄 것을 요구했다.
공항택시를 하고 있는 한 한인기사에 따르면 공항 택시들은 호놀룰루공항에 한번 들어갈 때마다 앰코사에 4달러씩 지불한 후 순서대로 고객을 기다리고 있는데, 앰코사 직원들이 장거리 손님이 나올 경우 이 순서를 무시하고 자신의 입맛에 맞는 특정 기사들을 배치하고 있다며 뒷돈 거래가 있음을 시사했다.
한인 택시기사는 또한 일부 앰코사 직원들이 기사들을 함부로 대하며, 담당자도 아닌 일부 직원들이 기사들의 복장이나 차량 검사등에 관해 트집을 잡아왔다며 이에 대해 수차례 시정을 요구했으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아 파업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호놀룰루 공항 택시기사는 200~ 300여명 가운데 베트남 이민자들이 가장 많으며, 한인계와 필리핀계, 중국계 등 소수민족 계열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항 택시기사들은 앰코직원이 아니며 노조도 없다.
한편 12일 호놀룰루 공항에 도착한 여행객들은 대기하는 공항택시가 없자 택시를 따로 부른 후 기다려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교통국 스캇 이시가와 대변인은 공항 택시기사들의 불만이 여러 차례 접수됐으며, 교통국이 조만간 이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용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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