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쇼 “빈 라덴은 못잡고 78세 변호사 잡았다”
딕 체니 부통령의 사냥총 오발사건을 꼬집는 토크쇼 및 언론들의 풍자가 러시를 이루고 있다.
뉴욕포스트는 체니와 같은 거물이 총기 사고로 파문을 일으킨 상황을 ‘빅샷’(Big Shot)이라는 표제와 함께 명중률이 낮은 18세기의 나팔총과 ‘얼간이’라는 뜻을 동시에 지닌 ‘블런더버스’(blunder-buss)라는 소제목을 달아 보도했다.
뉴욕데일리는 ‘오리야, 그건 딕이야’(Duck, It’s Dick)라는 제목으로 오발사고를 조롱했다.
토크 쇼 프로들도 사고를 일제히 꼬집고 나섰다.
CBS 방송 ‘레이트 쇼’의 진행자인 데이빗 레터맨은 “마침내 대량살상무기의 위치를 찾아냈다. 바로 사냥터의 딕 체니다” ”우리는 빈 라덴은 못 잡았지만 78세 변호사는 잡았다”고 빈정댔다.
NBC 방송 ‘투나잇 쇼’의 진행자 제이 레노는 ‘딕 체니가 78세의 변호사인 동료 사냥꾼에게 오발했는데 사람들이 그가 변호사를 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그의 명성은 92%에 달했다” 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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