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치않는 임신·성병 예방
연방정부 차원 대책 부심
이번 주말 시작되는 카니벌을 앞두고 브라질 정부가 문란한 성관계로 인한 에이즈 등 질병 예방과 미성년자의 조기임신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브라질 연방정부 차원에서 전국적으로 에이즈 예방을 위한 콘돔 사용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북부 바이아주 살바도르 시당국은 17일 카니벌 기간에 사용할 수 있는 피임약을 여성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과거 브라질의 수도이기도 했던 살바도르는 아프리카 전통이 강하게 남아있는 지역으로, 카니벌 행사 기간에 삼바춤과 함께 아프리카 토속신앙과 가톨릭이 혼합된 ‘칸동블레’라는 독특한 종교의식이 행해진다.
시 당국은 카니벌 기간 성관계가 문란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원치 않는 임신으로 청춘의 꿈을 잃지 말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안전한(?) 성관계를 위해 피임약을 무료로 공급하기로 한 것이다. 시당국은 이와 함께 피임약을 공짜로 받으려는 여성들에게 무료 의료 서비스도 제공해 각종 성질환 실태를 파악할 방침이다.
브라질에는 지난해 12월 현재 전국적으로 37만1,827명의 에이즈 바이러스 감염환자가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앞서 브라질 연방정부는 카니벌 기간에 각 주·시정부 및 시민·종교단체와 공동으로 2,500만개의 콘돔을 무료 공급하는 계획도 마련했다. 올해 카니벌은 각 지역별로 약간씩 차이를 보이고 있으나 대부분 오는 24일께 시작해 28일 절정을 이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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