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치게 인파 몰려 되레 명성 흠집날까 우려
세계적 휴양지인 하와이의 관광객이 지난해 700만명을 넘어 사상 최고를 기록하면서 ‘고급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쪽으로 정책이 선회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하와이에는 745만7,000명의 관광객이 몰려들어 115억달러를 쓰고 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도의 699만1,000명에서 6.7% 늘어난 관광객수다. 하와이의 호텔객실 이용률은 81.2%로 뉴욕(82.9%)과 LA(74.6%)의 중간이었다. 그러나 와이키키 해변이 있는 오아후섬만 떼어놓고 보면 무려 85.6%에 달했다.
그러나 하와이 관광업계는 이제 하와이의 수용 능력이 한계점에 도달했거나 가까워졌다며 떨떠름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각종 관광 서비스들이 신음하기 시작하고 해변, 공원, 도로가 인파로 넘쳐나 다른 관광지처럼 ‘긴 줄’이 보편화된다면 조만간 관광객들의 외면을 사게 된다는 논리다.
하와이 관광업계는 나름대로 ‘가장 선호되는 관광객’을 선별해서 받아들이려 노력중이다.
골프를 치고, 스파를 이용하며, 이웃 섬으로 비행기 여행을 하고, 호텔 방의 미니 바의 비싼 식음료를 먹을 만한 고객으로 타겟이 옮아가고 있다. 하와이 지역 22개 호텔 운영업체인 ‘아웃리거 엔터프라이지즈’의 배리 월레스 부회장은 “우리가 제공하는 여가활동과 편의시설을 이용해 줄 진짜 최고의 고객을 겨냥한다는 게 마케팅의 중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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