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독감 전문가들과 주 보건국 관계자들은 조류독감이 하와이에 상륙하는 것은 이제 의심할 여지가 없고, 단지 시간문제라고 밝혔다.
주 보건국과 아시아퍼시픽 열대의료전염병통제센터의 듀엔 거블러 박사는 전 세계에서 관광객이 방문하는 점과 세계적으로 조류독감의 확산되고 있는 점등을 들며 하와이에 독감이 상륙할 것을 확신하고 있다.
단지 조류독감이 ‘언제’ 하와이에 상륙할 것인지와 ‘얼마나’ 많은 피해를 줄 것인지는 하와이가 얼마큼 대책마련을 잘하느냐에 좌우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하와이는 지난해 관광객이 750만을 기록했으며, 그중 상당수의 관광객이 조류독감이 급격히 확산되고 있는 아시아 관광객이어서 조류독감이 미국 다른 지역보다 빠르게 상륙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WHO) 집계에 따르면 조류독감이 지난 2003년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전세계에서 92명이 사망했으며, 그 대다수는 아시아에서 발생했다.
한편 린다 링글 주지사는 다음주 전국 주지사연합회의에서 다른 4개주 주지사와 함께 조류독감 시나리오를 발표할 예정이며, 링글 주지사가 이 시나리오에서 핵심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만약 조류독감이 하와이에 상륙한다면 하와이는 지난 2003년 사스발생 때와 비슷한 규모의 경제적인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조류독감 하와이 발생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하와이에서도 조류독감에 좋다는 입소문이 퍼져 한국 김치판매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컬 김치시장 판매사인 함스 김치의 경우 지난 연말부터 김치 판매가 20%정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