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텍 기술의 발달로 미국인들의 가족관계가 더욱 가까워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퓨 리서치 센터가 발표한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자의 42%가 매일 부모들을 만나거나 혹은 전화로 통화를 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89년과 비교해 10%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또한 조사대상자의 75%가 다른 곳에 살고 있는 친척들과 매일 접촉을 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워싱턴 DC에 본부를 두고 있는 퓨 센터는 18세 이상 성인 3,0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 89년 갤럽 여론조사 결과와 비교했다.
센터의 폴 테일러는 “과거에 비해 정기적으로 그리고 더욱 자주 가족들과 연락을 취함으로써 가족간의 유대가 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애틀랜타 에모리대학의 마샬 듀크 심리학과 교수는 “21세기의 삶은 가족들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흩어져 살기 때문에 가깝게 연락을 하며 지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89년 이후 미국에서 휴대폰 보급과 e-메일 사용이 점진적으로 늘기 시작했는데 듀크 교수는 “휴대폰이 가족관계를 가깝게 하는데 구세주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조사대상자의 72%는 가족관계에 만족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어머니, 아버지와 친근함을 느낀다고 응답한 대상자는 각각 87%, 74%에 달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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