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로이터=연합뉴스)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이나 그의 최측근이 올해 중 피살 또는 생포될 가능성이 있으며, 적어도 한차례의 테러공격이 유럽의 목표물을 대상으로 자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의 민간 보안전문회사가 23일 전망했다.
`이지스 디펜스 서비스’는 이날 발표한 연례 테러 보고서에서 또 이라크에서는 테러분자들이 대다수 국민들로 부터 지지를 못받고 있어 내전이 벌어질 가능성은 없다고 내다봤다.
이지스는 특히 빈 라덴이 그동안 부적과 같은 역할을 해왔으나 용도를 다했다면서 빈 라덴이나 2인자인 아이만 알-자와히리가 앞으로 12개월 안에 폐기처분될 것으로 예측했다.
보고서는 또한 알 카에다가 파괴행위를 지양하고 정치 목적을 위해 현실적으로 접근하려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따라서 후계자들과는 대화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지스의 연구 및 정보담당 전무인 도미니크 암스트롱은 이와 관련, 알 카에다가 정치적인 역할을 맡기위해 애쓰고 있는 것 같다면서 앞으로 더욱 현실적인 개입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계약을 맺은 각국 정부와 글로벌 기업들에 세계 각지의 테러 및 리스크 정보를 제공하는 이지스는 지난해 영국에서 발생한 대규모 폭탄테러를 정확히 예측해 주목을 끈 바 있다.
이지스는 유럽에서 사회, 경제적으로 소외당한 이슬람 청년들이 과격성을 더해가고 있다고 지적, 가벼운 목표물들에 대한 소규모 공격이 수차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영국과 이탈리아가 가장 취약하며, 프랑스와 스페인, 베네룩스 3국 등도 위험하다고 밝혔다.
이라크 국내 정세에 대해서는 언론이 전하는 것처럼 상황이 나쁘지 않다고 전하면서 소요는 계속되겠지만 이라크 국민들이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소요가 범죄자나 외국인 테러분자들에 국한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서방과 핵개발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이란에 대해서는 이란이 외국에서 원자로용 농축 우라늄을 공급받는 선에서 타협이 이뤄져 제재조치나 군사적 행동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lh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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