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는 없다’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즈가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쥐 죽은 듯 조용하다. 22일 NBA 트레이드 마감일을 하루 앞두고 스티브 프란시스가 뉴욕 닉스로 가는 등 타팀들이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있는 가운데 워리어즈는 올해는 이대로 가자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워리어즈의 감독 마이크 몽고메라는 트레이드 권한을 쥐고 있는 크리스 멀린 부사장이 대형 트레이드는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며 워리어즈의 분위기를 전하고 있다. 워리어즈는 지난 해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포인트 가드 배런 데이비스를 영입한 바 있다.
올시즌 배런 데이비스를 앞세워 플레이오프에 오를 것이라고 기대를 모았던 워리어즈는 23일 현재 시즌 전적 24승29패로 처지며 올해도 ‘포기’ 쪽으로 기울고 있다. 워리어즈는 2주전 론 아테스트 영입작전에 실패하면서 사실상 팀칼러를 개혁, 플레이오프에 오르겠다는 희망을 접었다. 더이상 데려올 선수도 없거니와 미끼도 없다. 죽으나 사나 이대로 가자는 분위기다.
워리어즈는 21일 후반기를 여는 첫 경기에서 새크라멘토 킹즈에 77-102로 대패, ‘혹시나’하던 팬들을 더욱 실망시켰다. 킹즈는 현재 워리어즈에 한끗차이(25승29패) 로 앞서며 워리어즈와 플레이오프를 다투는 팀. 라이벌전에서 워리어즈는 져도 너무 심하게 졌다. 배런 데이비스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워리어즈는 이날 회생 가능성을 도저히 찾아 볼 수 없을 만큼 처참하게 무너졌다. 초반부터 성의없는 경기로 일관, 야투율 31%로 처지며 전반에만 54-38 리드를 빼앗긴 뒤 힘없이 무너졌다. 킹즈에서 새 둥지를 튼 론 아테스트는 이날 워리어즈의 주포 제이슨 리처드슨을 15점으로 꽁꽁 묶는 수비력을 발휘하며 팀승리에 공헌했다.
한편 아테스트는 경기후 자신이 거의 워리어즈가 될뻔했다며 한달전 워리어즈와 트레이드 이야기가 오가던 순간을 공개했다. 킹즈에서 뛰는 것도 좋지만 크리스 멀린과는 대학때부터 알고 지내던 관계라 워리어즈에 오기를 바랬다는 아테스트는 페이서스가 스토야코비치를 원하지 않았다면 자신은 벌써 워리어즈의 유니폼을 입고 있었을 것이라며 당시의 상황을 이야기했다. 아테스트는 이날 득점은 11점에 그쳤지만 워리어즈의 공격의 맥을 끊는 발군의 수비력을 과시했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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