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와이 비롯 미주 한인성당 특별기도
▶ “한국 천주교 위상 높아질것” 환영·기대
정진석 서울대교구장(75·대주교)의 한국인 두 번째 추기경 탄생으로 하와이를 비롯한 미주 한인 천주교계는 경축 분위기에 휩싸였다.
22일 추기경 임명 소식을 접한 미주내 한인 가톨릭 교회들은 한국 천주교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기쁨과 함께 새 추기경에 대한 기대로 흥분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몇몇 천주교회는 축하행사를 마련하거나 미사시간에 특별기도를 드리며 정진석 대주교의 추기경 임명을 축하할 예정이다.
남가주 사제협의회 회장인 박상대 마르코 신부(백삼위 한인성당)는 “한국 천주교의 숙원이 달성돼 너무나 기쁘다”고 말하고 “김수환 추기경이 80세 연령 제한으로 지난해 베네딕토 16세 교황의 선출과정에 참여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는데 또 한 사람의 추기경이 탄생해 기대가 모아진다”며 새로운 추기경과 함께 한국 천주교에 주어진 사명을 어떻게 풀어갈지를 교회와 신자들이 힘을 합쳐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작은예수회 박마르타 수녀는 “추기경은 교황을 직접 보필하며 전세계 12억명에 달하는 가톨릭 신자들을 직접 통치하는 자리”라고 설명하고 “하느님이 뜻에 따라 선임된 정 추기경이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정신적 지도자로서 환한 등불의 역할을 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하와이 한인성당 최 효인 시몬 신부는 “새로운 추기경의 선출로 한국 교회가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급변하는 불안정한 사회에서 진정한 평화와 기쁨을 주는 경향으로 가톨릭 교회가 앞장서 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하와이 한인 성당 신도의 한 사람으로 조관제 하와이 민주평통회장은 “좀 늦은 감이 있지만 환영할 만한 일이다”고 소감을 밝히며 “신임 추기경이 사회의 어른이자 정신적 지주로서 사회전반에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 주었으면 한다”는 소망도 전했다.
역시 한인성당 신도인 강기엽 무추위 공동위원장은 “신자로서 큰 기쁨이고 영광이다”고 소감을 밝히고 “한국 근대사에서 카톨릭이 중심을 잃지 않고 정신적 지표로서 역할을 한 것이 이번에 평가를 받은 것 같다”며 “새 추기경 선출로 한국 카톨릭 교계는 물론 한국의 위상도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추기경 탄생의 의미를 덧붙였다.
<정상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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