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유엔에 호소
미국의 쇼쇼니 인디언 부족이 연방 정부를 상대로 빼앗긴 조상들의 땅을 되찾겠다며 시작된 소송이 다시 유엔으로 번지게 됐다.
쇼쇼니 부족은 네바다, 아이다호, 유타, 캘리포니아주에 걸친 최소 2,400만 에이커에 이르는 땅을 빼앗겼다고 주장하는 반면, 연방 대법원은 지난 1979년 이 땅이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 시절인 1863년 협약에 의해 정부에 신탁된 것이라고 판결한 바 있다.
앞서 연방정부가 인디언들의 소송을 다루기 위해 지난 1946년 설립한 인디언 소송위원회는 문제의 땅이 서부 개척 시대에 정부에 의해 점유됐으며 1872년 당시 시가로 2,600만 달러가 인디언들에게 지급됐다고 밝혔었다.
쇼쇼니족은 지난 2001년 유엔에 호소했으며, 이에 유엔은 지난해 8월 미국 정부의 답변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쇼쇼니족은 미국 정부의 답변이 없자 이달중 스위스 제네바의 유엔 인종차별철폐위원회를 방문한다고 AP가 전했다.
한편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쇼쇼니족을 회유하기 위해 지난 2004년 이들에게 과거에 지급됐던 1억4,500만 달러 보다 더 많은 돈을 지급하는 법안에 서명했으나 쇼쇼니족 내부의 의견 불일치로 거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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