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첫 해 하와이 방문객수가 일본인 관광객수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최고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상경관광개발국(DBEDT)에 따르면 일본 관광객들이 7.3%나 줄어든 반면 본토와 캐나다 관광객의 증가에 힘입어 지난 1월 방문객수는 2005년 최고기록인 57만3,480명보다 3.9% 늘어난 59만5,753명으로 집계됐으며 방문객 씀씀이도 9,8% 늘어난 10억 달러라고 발표했다.
샤론 와이너 듀티프리(DFS) 하와이 부회장은 “DFS는 일본 관광객의존도가 높아 일본 관광객수 감소는 매우 충격적인 일”이라며 “2월 일본 관광객수도 약 14% 감소된 것으로 잠정 집계되어 화장품 등 일부 품목의 경우 판매가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우려했다.
일본 관광객의 감소는 엔화 약세로 풀이되고 있다. 지난해 1달러당 엔화는 105엔에서 최근 115엔까지 약해져 일본 관광객들의 지출을 저해하고 있다.
또한 마샤 위넛 주관광연락관은 “올해 일본 관광객수는 지난해보다 2.9% 늘어난 156만 명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엔화 약세 외에도 하와이의 부족한 호텔객실과 항공기 편수 감소, 하와이 관광 경비 부담 등도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상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