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원 26명 살해 전직 간호사 컬렌에 선고
397년간 가석방 불허
뉴저지주 수피리어 법원은 2일 주 역사상 최대 연쇄 살인범 찰스 컬렌에게 11번의 연속 종신형을 선고했다. 이에 따라 전직 간호사 컬렌(사진)은 앞으로 교도소에서 397년을 지내야해 생전에 가석방은 불가능해졌다.
이날 형량재판에서 컬렌은 뉴저지와 펜실베니아주에서 29명을 살해했고 다른 6명을 살해하려고 시도했음을 인정했다.
형량 재판에는 20명이 넘는 피해자 가족들이 참석, 컬렌의 잔인함에 치를 떨었다. 컬렌의 손에 아버지를 잃은 돌로레스 스테시엔코는 “영원히 지옥에서 살아라”라며 그를 저주했다. 할머니를 잃은 데보라 예터-메디나는 컬렌을 악마의 아들이라고 부르며 “네가 머무를 지옥을 빠져나갈 수 있는 문은 없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컬렌은 피해자 가족들의 진술이 이어지는 동안 손을 무릎에 얹고 눈을 아래로 향한 채 그의 변호사 옆에 조용히 앉아 있었는데 그의 침착함은 이들 가족들의 분노를 배가시켰다.
컬렌은 지난 16년 동안 뉴저지주 한 요양원에서 근무하면서 많은 노약자들에게 치명적인 약물을 투여, 살해했다.
그는 처음에 자신을 환자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노력한 자비의 천사로 지칭하면서 법원이 그의 행위가 인간적인 동정의 발로였음을 받아들여 주지 않고 있다고 억지를 부렸다.
그는 친구에게 그의 신장을 기증할 의향을 밝혔으며 지난달 법원은 이를 허락했다. 당시 그는 판사 폴 암스트롱에게 형량 재판에 불참할 수 있도록 허락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황동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