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동경 기자 =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포드챔피언십(총상금 550만달러) 첫날 단독 선두에 나섰다.
우즈는 3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도랄골프장(파72.7천266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솎아내 8언더파 64타로 필 미켈슨(미국.65타) 등 공동 2위 그룹을 1타차로 따돌렸다.
작년 이 대회 마지막 날 미켈슨에 2타차 단독 2위로 출발해 끝내 역전 우승을 일군 우즈는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차지하면서 타이틀 방어의 야심을 드러냈다.
우즈는 평균 309야드의 장타력을 발휘하면서도 페어웨이 안착률이 78.6%로 정확했고 그린 적중률 77.8%, 퍼트수는 26.0개로 3박자가 흔들림이 없이 `황제’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특히 우즈는 작년 대회 마지막 날 이글을 잡으며 미켈슨을 앞질렀던 승부처 12번홀(파5.603야드)에서 이번에도 두 번째샷을 3번우드로 282야드나 날려 그린에 올린 뒤 버디를 잡아내기도 했다.
우즈는 바람도 그다지 불지 않는 날씨 속에서 드라이버가 잘 맞았고, 그린 상태도 맘에 들어 스코어를 잘 낼 수 있었다. 내일도 조건이 좋으면 타수를 더욱 줄일수 있을 듯 하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미켈슨은 우즈의 플레이는 매일 달라지고 있는 듯 하다면서 나도 페이스를 차분하게 유지하면 마지막 날 또 다른 대결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지난해 3라운드까지 선두를 유지하다 우즈에게 1타차로 역전패한 아픔을 치유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세계 골프의 `빅5’가 올 시즌 처음으로 모두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첫날 우즈와 미켈슨이 선두 다툼을 벌인 가운데 비제이 싱(피지)도 5언더파 67타로 공동 12위를 마크하면서 상위권에 자리를 잡았다.
그러나 `빅 이지’ 어니 엘스(남아공)는 버디 4개와 보기 4개로 1타도 줄이지 못해 이븐파 72타로 공동 98위로 처졌고, 레티프 구센(남아공)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 61위에 머물렀다.
올 시즌 2경기 연속 예선에서 탈락했던 한국의 나상욱(22.코오롱)은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36위의 무난한 성적을 냈다.
콜롬비아 출신의 `루키’ 카밀로 비예가스가 미켈슨과 함께 5명의 공동 2위 그룹에 합류해 눈길을 끌었고, 올 시즌 소니오픈에서 우승한 데이비드 톰스(미국)는 6언더파 66타로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려 시즌 2승을 노렸다.
hope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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