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연합뉴스) 안진기 통신원 = 70년을 함께 산 90대 캐나다 노부부가 같은 병원에 입원해 있었으나 할머니가 요양시설로 옮겨진 뒤 이틀만에 숨지자 할아버지도 몇주 뒤 사망, 노인 의료시스템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캐나다통신은 2일 부인의 사망 소식에 가슴 아파하던 앨 알보 할아버지(97)가 숨졌다고 보도했다.
알보 할아버지의 부인 패니 알보 할머니(91)는 브리티시 콜럼비아주 트레일의 쿠트니 바운더리 병원에 남편과 함께 입원해 있다 90Km 떨어진 장기 요양병원으로 옮겨진 뒤 이틀만에 숨졌다. 할아버지도 부인에게 가족들이 작별 키스도 못했다며 애석해 하다 뒤이어 사망했다.
병원측은 응급환자들의 병실을 마련하기 위해 할머니를 요양원으로 옮겼다고 해명했으나 주 정부의 조사결과, 할머니가 거의 죽음이 임박한 상태인데도 옮긴 것으로 밝혀져 책임 소재 규명 논란이 일고 있다.
주 정부에서는 조지 애봇 보건장관이 문상하는 등 파문을 가라 앉히느라 부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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