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가 2일부터 거주 목적의 해외주택 취득시 100만달러 금액제한 제도를 철폐하고 재경부의 외환거래 규제 완화를 골자로하는 해외부동산 투자 자유화 방침이 보도된 이후 한국 투자가들의 하와이 부동산 시장 진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동안 하와이 부동산 업계는 한국정부의 일련의 해외투자 완화 조치이후 한국안의 부동산 구입 문의는 늘고 있지만 실질적인 구매는 기대에 못 미치고 있는 현실에서 1일 한국정부의 완전자유화 발표는 하와이 부동산업자들을 설레게 한다는 것.
그러나 대부분의 한인 중개인들의 경우 당분간은 한국으로부터의 고객맞이 보다는 미 본토 출신 큰 손 한인 고객에게 더 공을 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와이 부동산업계에서 10여년 이상 비즈니스 경력을 갖고 있는 손혜숙 중개인은 “이번 한국정부의 발표로 단기간내에 시장변화가 일 것으로는 기대하지 않지만 앞으로 한국투자가들이 하와이 부동산시장의 변수로 작용할 것은 확실하다”며 “지난 80년대 말 하와이에서 붐을 일으킨 일본인들의 투자열기 재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손창우 중개인 역시 “이번 발표로 부동산 시장내 한국인의 투자가 급격히 늘 것으로는 예상하지 않는다”며 “그러나 어느정도 관망이후에는 한국 투자 붐이 일 것은 확실하다”고 전망하고 부동산 중개인 자격증을 취득하는 사람들이 늘 것으로 예상했다.
손 중개인은 “지난 80년대 말 일본인들의 부동산 투자붐이 고조를 이뤘을 당시 중개인수가 약 1만여명에 달했다”며 “요즈음 부동산 붐과 더불어 5,000여명의 중개인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할 때 앞으로 중개인수는 더 늘어 날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하와이 부동산업계는 최근 2-3년사이 미 본토 투자가들의 진출이 두드러지고 있는데 이 가운데에는 타주 거주 큰 손 한인들의 하와이 투자도 톡톡히 한 몫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부동산 중개인들은 미 본토 한인 투자가들의 경우 상업용 부동산 보다는 은퇴이후 거주할 주택을 물색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특히 캘리포니아 지역의 중간주택 가격이 하와이보다 상승한 지난해부터 캘리포니아나 미 동부지역 큰 손 한인들의 하와이 부동산 구입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신수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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