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회사, ‘부적절한 내용’ 올리면 제재
중학교에서 대학교에 이르기까지 각급 학교 당국이 ‘페이스북’ ‘마이스페이스’ 등 젊은이들의 대화 및 사교 창구로 이용되는 웹사이트에 대한 검색을 대폭 강화하고 있어 이들 웹사이트에 학생의 신분에 어울리는 않는 사진이나 글을 올렸다가 퇴학 및 정학 등 처벌을 받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또한 일반 기업의 고용주들도 사교 사이트들을 수시로 검색, 필요할 경우 직원들에게 제재를 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각급 학교 당국은 총기를 손에 들고 있다든지 담배를 피우고 있거나 혹은 누드에 가까운 차림을 한 사진, 교사를 비방하는 글 등을 올린 학생들에게 가차없는 제재를 가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코스타메사 트윙클 중학교에 재학중인 20여명의 학생은 지난달 2일간의 정학 처분을 받았다. 이들이 처분을 받게된 것은 한 학생이 ‘마이스페이스’를 통해 다른 학생을 살해하겠다는 기도에 가담한 혐의 때문이다.
루이지애나 대학의 수영선수 2명은 지난해 봄 ‘페이스북’에 코치를 험담하는 내용의 글을 실은 관계로 팀에서 쫓겨났다. 또한 콜로라도주 제퍼슨에 살고 있는 한 10대 청소년은 ‘마이스페이스’에 권총을 손에 들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가 경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경찰 당국에 체포됐다. 코네티컷주 햄덴 퀴니피액 대학의 체릴 바나드는 “3명의 여학생이 거의 전라의 모습으로 함께 샤워를 하고 있거나 한 학생이 코로 코케인을 들이마시는 모습을 담은 것 등 한 웹사이트에서 정말 믿기 어려운 사진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고 개탄했다.
전문가들은 “인터넷에 지식이 많은 세대들이 자신들의 프라이버시에 대해서 그렇게 천진난만한 태도를 갖고 있는지 이해를 할 수 없다”며 고개를 내저었다.
<황동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