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조닝법규 완화 사무실 주거용건물 전환급증
할리웃·다운타운·샌타모니카 등 올드타운 활발
LA에 주상복합 빌딩 건축이 붐이다.
LA비즈니스 저널은 시정부가 상업지역의 조닝법규와 관련 규정을 대폭 완화하면서 오피스 빌딩의 주상 복합 전환 등 최근 몇 년새 대형 주상 복합 프로젝트가 줄을 잇고 있다고 보도했다.
저널에 따르면 5년 전만 해도 상업지역의 주거용 관련 퍼밋은 전체의 21%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급증했다. 실제 지난 몇 년간 할리웃 일대에만 새로 들어서는 주거용 유닛은 2,000개에 육박하며 다운타운의 경우 올드뱅크 디스트릭 등을 중심으로 주상복합 프로젝트와 신규 콘도 건축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LA에 주상복합 프로젝트가 활성화 된 이유는 무엇보다 관련 법규가 크게 완화됐기 때문. 시의회는 지난 2002년 말 상업지역의 주거 건축을 활성화하는 3개의 조례 시행에 들어갔다.
이로 인해 다운타운 등의 오래된 빈 오피스 빌딩 소유주들은 주차 등 까다로운 규정을 덜 적용받은 채 주거용 건물로 전환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주상복합 건축 열기는 특히 LA 다운타운을 비롯 샌타모니카, 패사디나, 롱비치 등의 올드 타운에서 활발하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의 호황과 함께 재개발이 과열되면서 일부 지역의 땅값은 폭등했다. LA 다운타운 주거용 나대지의 경우 현재 스퀘어피트당 거래가는 300달러 이상으로 5년전에 비해 300% 이상 치솟았다.
인구 증가에 크게 못 치는 주택 건축도 주상복합 붐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실제 지난 98-99년 사이 LA의 인구는 6만5,000여명이 증가했지만 신규 건축된 주택은 1,940유닛에 불과했다.
한편 LA수피리어코트는 최근 웨스트할리웃의 한 민간단체가 낸 ‘선셋 스트립 밀레니엄 주상 복합 프로젝트’ 반대 소송을 기각, 이 프로젝트를 승인한 웨스트할리웃시의 손을 들어줬다.
‘선셋 밀레니엄’은 296개 객실을 갖춘 2개의 호텔과 190유닛의 콘도미니엄을 포함한 주상 복합 프로젝트로 웨스트할리웃 시는 400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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