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 등 규제안 마련… 적발땐 경고-업무 정지 등 처벌
뉴욕 금융 및 증권업계에서 관행처럼 벌어지고 있는 나체쇼 술집 등 남성전용 유흥업소 사업 모임이 퇴조할 전망이다.
뉴욕 증권 거래소 등 관련 기관들은 최근 금융 및 증권회사들이 적당한 사업모임 장소를 명기하고 비용의 상한선을 정하는 업무 방침을 마련해야 한다는 내용의 안을 제안했다.
이 안은 앞으로 수주 내 증권거래위원회의 승인을 받으며 곧바로 시행에 들어가게 되며 이 방침을 채택하지 않는 회사들은 경고에서 업무 정지에 이르기까지 처벌을 받게 된다.
이 안이 시행될 경우, 금융 및 증권업계에 만연되어 있는 회사가 비용을 지불하거나 혹은 업무연장 차원의 유흥업소 모임이 급격히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인다.
증권 거래소의 그레이스 보겔은 “이 안을 추진하는 목적은 부적절하고 과도한 유흥업소 사업 모임을 금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관련 기관들이 이 안을 추진하게 된 동기는 이 같은 관행은 남성 중심의 문화를 상징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업계에 종사하는 여성들이 회사를 제소하는 케이스가 봇물 터지듯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여성들은 자신들을 빼 놓고 남성들만이 유흥업소에 모여 정보를 교환하고 승진 문제 등을 논의하는 것은 공정치 못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2004년 성차별을 이유로 메릴린치 증권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 220만달러를 받아낸 여성 재정 상담가 하이디 섬너는 “비즈니스 활동이 유흥업소, 골프장, 사냥터 등에서 자주 이뤄질 때 실권을 가진 사람은 취미와 마음이 맞는 사람을 우선 지지하게 됨으로써 차별은 가속화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모간 스탠리사는 지난해 가을 고객들을 여성 나체쇼가 열리는 유흥업소로 데려간 3명의 직원을 2002년 10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남성 전용 유흥업소 모임 불가 정책에 근거, 해고시켰다.
지난 1월 한 독일 투자 은행에서 근무하고 있는 여성직원 6명은 나체쇼 유흥업소에 자신들을 데려가지 않았다는 것을 문제 삼아 연방 지방법원에 회사를 상대로 성차별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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