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미가입자등에 무료·할인 진료 크게 줄어
‘구호 치료 해주는 의사’ 75%에서 67%로
보건시스템 전문가 “사회 안전망에 구멍”
미국 의료진이 치료비를 제대로 내지 못하는 저소득층의 환자들을 외면하는 사례가 최근 10년간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고 LA타임스가 최근 보도했다.
워싱턴 소재 보건시스템 개혁연구센터(CSHSC)에 따르면 미국 내 의료진들이 시간에 쫓기고 수입마저 떨어지면서 보험 미가입자와 부분 가입자 등 저소득층에 대해 무료 또는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는 `구호 치료’ 사례가 현격히 떨어지고 있다는 것.
지난 1996년 `구호 치료’를 실시한 의사는 전체의 4분의3에 달했던 것에 비해 지금은 3분의2 수준으로 떨어졌고 실제 `구호 치료’를 받은 환자도 이 기간에 20% 가량 줄었다. CSHSC는 2004년 말부터 2005년 초까지 전국 6,600여 의료인들을 상대로 전화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또 `구호 치료’는 종합병원 등에 속한 의사들보다 자율권이 많은 개업의들이 많이 실시하고 있었고 과목별로는 정형외과가 가장 많이 실시한 반면 소아과가 가장 적었는데, 이는 무보험 어린이에 대한 연방 정부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특히 이번 조사 결과는 보험 미가입자와 부분 보험 가입자가 상대적으로 늘어나는 현실에서 나타난 것이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피터 커닝햄 수석 연구원은 “안전망의 여러 부분들이 구멍나 있다는 여러 증거들이 있다”며 “구호치료 감소 현상은 특정한 지역에 상관없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