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식시장이 상승탄력을 받았다.
지난 주 강세를 보인 주식시장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인상 행진을 조기에 중단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그 동안 관망세를 보였던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으로 다시 몰려드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다우지수는 지난 2001년 5월 이후 약 5년 만에 처음으로 1만3,000선에 올라섰으며, 나스닥과 S&P지수도 각각 2,300선과 1,300선을 회복하며 상승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벤 버냉키 FRB 의장이 이번 주 뉴욕을 방문해 미국 경제의 견고한 성장과 지속적인 금리인상을 강조하기는 했지만 금융시장은 현재 4.5%인 기준금리가 앞으로 두 차례 0.25%포인트씩 인상된 이후 추가적인 금리인상이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FRB의 통화정책 초점이 인플레이션 차단에 지나치게 치우칠 경우 금리인상에 따른 소비위축과 주택경기 냉각으로 경제 성장률마저 떨어뜨릴 수 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 동안 오름세를 보였던 10년 만기 국채수익률도 4.6%대로 하락하는 등 실세금리도 FRB의 금리인상 속도조절을 반영해 움직이고 있다. 특히 지난달 미국의 신규주택 판매가 10.5%나 급감한 108만호로 지난 2003년 5월 이후 가장 부진한 것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주택시장은 이미 금리인상의 영향권에 돌입한 상태다.
투자은행을 비롯한 기업들의 실적도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고 있는데다 전반적인 거시지표들도 특별한 악재 없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식시장은 일단 상승 모멘텀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배럴 당 64달러대로 올라선 국제유가가 앞으로 어떤 곡선을 그리느냐에 따라 주식시장은 출렁거릴 가능성이 있다.
다음주 28일에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열린다. 0.2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FOMC가 물가압력을 어떻게 진단하고 있는지 그 문구내용에 따라 시장의 방향성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서울경제신문 서정명 뉴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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