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 `스페셜티 커피(Specialty Coffee)`라 불리는 고급 커피를 전문으로 하는 커피 하우스들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바야흐로 고가 커피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5달러짜리 점심을 먹고 디저트로 한 잔에 3달러 짜리 커피를 마시는 것은 이제 더 이상 낯선 풍경이 아니다. 뉴욕에서도 어느덧 스페셜티 커피 문화가 대중화되고 있는 것이다.이처럼 커피시장의 트렌드가 급속히 바뀌고 있는 가운데 고급 커피전문 프랜차이즈업체인 ‘커피 비너리’(The Coffee Beanery)가 최근 뉴욕 지역에 본격 진출하면서 업계로부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976년 미시건 디어본에 첫 점포를 연 커피 비너리는 최근 뉴욕에 2개 매장을 오픈한 데 이어 올 연말까지 10개의 매장을 추가로 개장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등 발 빠른 가맹점 확대정책을 펼쳐 나가고 있다.
■전미 최고 커피 프랜차이즈=커피 비너리는 지난 1985년 프랜차이즈 사업에 처음으로 진출한 이후 현재 가맹점이 본사가 있는 미시건을 비롯 캘리포니아, 메사추세츠, 펜실베니아, 텍사스, 메릴랜드 등지에 200여개가 있다.
몇년 전부터는 글로벌 경영을 내세우며 한국과 중국, 중동 아시아 등에도 가맹점을 진출시키며 고급 커피시장의 선도 기업으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커피 비너리의 이같은 빠른 성장은 업계로부터도 크게 인정받으면서 지난해 미국의 유력 창업정보지 ‘더 엔터프러너(The Entrepreneur)’사로부터 당당히 커피 프랜차이즈 부문 미국내 1위 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회사는 앞으로 고급 커피 시장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상, 내년까지 미국내 가맹점수를 현재보다 2배 이상 늘린다는 전략을 세우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구사하고 있다.실제로 전미커피협회(NCA)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약 49%가 매일 커피류의 음료를 즐기고, 그 중 대다수가 선호하는 특정 고급 커피를 마시기 위해 커피 하우스를 찾는다. 이에 따라 스페셜티 커피하우스 시장은 2003년 84억7,000만달러를 기록한 뒤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차별화된 매장운영 전략=이 회사의 장점은 무엇보다 60종류에 이르는 최고급 커피와 함께 샌드위치나 샐러드, 스프를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
타 스페셜티 커피전문점 경우 판매할 수 있는 아이템이 커피로 국한돼 있어 매출을 끌어올리는 데 한계가 있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하지만 커피 비너리는 이같은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수단으로 간단한 먹거리를 제공함으로써 수익원을 추가로 확보하고 있다.
물론 커피와 함께 간단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고객들의 반응도 훨씬 좋은 편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또 다른 특징은 지역에 따라 매장 규모를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점이다. 입점 장소가
좁은 공항이나 백화점 등지에서는 커피 판매위주의 키오스크 형태로 얼마든지 운영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른 프랜차이즈 업체와는 달리 오너에게 유리한 경영 형태를 취하고 있다는 점도 이 회사의 강점이다. 대부분의 프랜차이즈 경우 오너가 직접 매장에서 종업원과 함께 일을 해야만 한다는 조건이 있으나 커피 비너리는 오너가 일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조항이 있어 투자목적으로 가맹점을 운영할 수 있다.
■창업 요령=가맹점 계약을 맺으면 미시건주에서 3주간의 교육을 받아야 한다. 계약 기간은 10년. 본사 차원에서 설비 구입, 매장 위치, 물품 구매 등에 대한 다양한 운영 편의를 제공한다. 오프닝시에는 본사 직원이 일주일간 직접 매장으로 와 운영교육을 실시한다.
창업 비용은 지역과 장소에 따라 10만에서 많게는 30만 달러까지.
로얄티는 매출액의 6%, 마케팅 비용은 매출액의 2%이다. 가맹비는 2만7,500달러이며 키오스크 경우 1만3,750달러다.네오콜럼버스의 메튜 김 사장은 “스페셜티 커피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해 왔고 앞으로도 계속 확대될 것이 틀림없다며 ”프랜차이즈에 관심있는 한인들이 한번 도전해볼 만한 아이템“이라고 말했다. 문의: 212-868-4700<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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