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바, 플레이서, 엘도라도 카운티도 홍수주의보
아메리칸 리버 범람으로 저지대 주민 대피계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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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년만에 3월중 비가 가장 많이 내린 날을 기록했던 북가주에 4월 들어서도 비가 계속되면서 새크라멘토 일대에 홍수주의보가 내려졌다.
새크라멘토시 비상계획국 관련자들은 4일 오전 회의를 열고 새크라멘토와 플레이서, 엘도라도, 유바 카운티 등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 비상계획국은 4월 들어 새크라멘토 인근 4개 카운티에 내린 비가 평년 강우량을 이미 1.17인치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새크라멘토강과 아메리칸 리버를 비롯한 이 일대의 강들이 범람할 위험에 처했다고 말했다.
스캇 로드 근처의 디어크릭은 3일 밤 이미 홍수경보선을 넘어서 불어난 물이 크릭을 넘어 도로를 침수하기 시작했다. 새크라멘토 시내에서도 160번 하이웨이에서 시작되는 노스게이트 블러버드가 침수돼 교통이 차단됐다. 시당국은 레일로드 드라이브에서 노스게이트 블러바드에 이르는 가든 하이웨이와 델파소 블러바드의 차량운행을 중지시켰다.
한편 시당국은 비가 계속되자 강변과 저지대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대피계획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비상대피가 검토되는 지역은 캠프 폴락 일대의 모빌홈 파크로, 이 지역은 상습침수지역으로 유명하다. 이미 새크라멘토강의 수위가 27피트 이상으로 올라가면서 모빌홈 파크 인근의 아메리칸 리버의 범람이 예상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시에라 산간지역에 지난 24시간 동안 3-4인치 이상의 많은 눈이 내리면서 새크라멘토 지역에 홍수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기상대는 3월중 내린 폭설과 4월에도 계속되는 눈이 녹으면서 산악지역에서 쏟아져 내리는 물이 하류에 범람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한달 이상 계속되는 비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50번 하이웨이 인근 화이트홀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했다. 칼트랜스 당국은 인근 도로의 차선을 1개만 개방한 채 도로를 덮은 진흙더미를 치우고 있다.
새크라멘토 인근에 내리는 비는 수요일인 5일 잠시 그쳤다가 목요일(6일) 밤부터 다시 시작돼 주말까지 계속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대는 예보했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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