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 보도
일주일에 5회 이상 함께 식사한 아이
마약 사용 ⅓이나 적고 성적은 더 좋아
연구결과 잇단 발표… 시행 가정 늘어
가족과 함께 하는 저녁식사가 청소년들의 비행을 막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잇달아 발표되면서 이를 시행하려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5일 보도했다.
개인주의 확산과 복잡해진 사회 구조로 인해 지난 수십년간 가족이 저녁을 함께 하는 것이 미국 내에서는 드문 모습이 되어갔으나 최근 컬럼비아대학 중독·물질남용연구센터가 전국에 있는 12세에서 17세 사이 청소년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일주일에 적어도 5번 가족과 함께 저녁을 한다는 대답이 58%로 지난 1998년에 비해 11%포인트 증가했다.
컬럼비아대학 연구센터의 이번 조사에서도 일주일에 기껏해야 2번 정도 가족식사를 하는 청소년이 일주일에 5번 이상 저녁을 가족과 함께 하는 아이들에 비해 3배나 높은 마리화나 흡연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주당 5번 이상 가족들과 함께 식사를 하는 아이들은 마약이나 알콜에 빠질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고 성적도 더 좋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가족식사의 중요성이 새롭게 인식되면서 가족이 함께 저녁을 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노력들도 잇달아 나타나고 있다.
미국 내 거의 모든 주정부가 매년 9월 넷째 월요일을 ‘가족식사의 날’로 정해 가족이 함께 저녁식사를 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뉴저지주 리지우드에서는 5년 전부터 특정일을 정해 학생들에게 숙제나 학교행사 등을 없앤 ‘가족의 밤‘을 만들어 가족이 같이 식사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식품업체인 스머커 컴퍼니도 최근 직원들을 상대로 비디오 콘테스트를 실시, 가장 화목한 가족식사 모습을 보여준 직원에게 1만달러의 상금을 지급했으며 일부 케이블 채널들은 가족식사를 권장하는 공익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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