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접경주 학교
학생간 충돌 예방책
“표현자유 침해”논란
캘리포니아와 콜로라도, 애리조나 등 여러 주의 학교 당국이 최근 이민법 시위현장에 국기를 동원하거나 애국심의 상징적 표현으로 국기 문양의 옷이나 스카프 등을 착용하는 것을 금지했다고 USA투데이가 6일 보도했다.
이같은 조치는 새 이민법을 놓고 순수 미국계와 멕시코계 학생들간 충돌이 잦아지자 이를 막기 위해 마련한 고육지책이나 이에 대한 부모들이 항의가 잇따르고 있으며 표현의 자유를 둘러싼 격론이 벌어지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650명의 학생들이 격렬한 반이민법 시위를 벌였던 캘리포니아주 해안 일대 학교들의 경우 케네스 누넌 장학관은 최근 문제가 된 중·고교 학생들에 대해 분열을 조장하는 상징물을 비롯, 국기나 플래카드, 스카프 등을 동원하지 못하도록 금지령을 내렸다.
콜로라도주 웨스트민스터 소재 샤우 하이츠 중학교 밀러 셰퍼드 교장은 학부모들에게 편지를 보내 “일부 학생들이 국기 등이 새겨진 옷을 착용함으로써 학교 내 긴장이 촉발되고 있다”면서 “정치적 의미를 강하게 풍기는 옷이나 국기, 일반 기, 스카프 등 모든 상징물의 착용을 일단 금지한다”고 통보했다.
앞서 콜로라도주 롱몬트에 있는 스카이라인 고등학교에서는 지난주 성조기와 멕시코기를 개인적으로 소지하거나 게양하는 것을 일절 금지하고 휴교령을 내렸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지난달 27일 LA 시청 앞에서 열린 반이민법안 항의시위에 등장한 멕시코 국기. 멕시코 국기를 흔드는 시위자들에 대한 미국인들의 반감이 높아지자 캘리포니아와 애리조나 등지의 집회 주최단체들은 “멕시코 국기는 문화적 일치감을 강조하기 위한 수단일 뿐”이라며 적극 해명을 시도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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