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례나 베트남으로부터 입국비자를 거부당했던 미국 민주당의 로레타 산체스 하원의원은 9일 베트남이 비자를 주더라도 가지 않겠다고 밝혔다.
평소 베트남의 인권문제와 정치공세에 앞장 서 왔던 산체스의원은 베트남 정부가 뒤늦게 비자를 주겠다고 했지만 자유롭게 베트남을 여행하지 못하고 호텔에만 갇혀있는 여행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그들의 이러한 게임에 참가하지 않겠다고말했다.
평소 베트남의 인권문제 등에 대해 강경발언을 해 온 미국 로스앤젤레스 출신 의 산체스 의원은 오는 14일부터 4일간 베트남을 방문하는 데니스 해스터트 하원의장과 때를 맞춰 베트남을 방문하려 했다.
베트남 정부는 산체스의원이 美의회 의장으로는 처음 베트남을 방문하는 데니스해스터트 의장의 일정에 따라 하노이 지역에만 머물도록 허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산체스의원은 나는 하노이는 물론 호찌민과 중부 산악지방을 방문해 정치.종교적으로 구속된 사람들을 만나고 베트남 여성들의 인신매매 등에 대해서도 실체를 알아보고 싶다고 밝히고 하원의장과는 별도로 이들 지역의 여행을 요청했으나베트남 관계자들로부터 의장단의 일정에만 따를것을 통보받았다고 주장했다.
해외에 거주하는 베트남인들이 가장 많이 사는 ‘리틀 사이공’을 포함한 로스앤젤레스 지역을 지역구로 하는 산체스의원은 그동안 해외에 거주하는 베트남인들의편에 서서 베트남의 인권과 정치문제에 대해 신랄한 비판을 해왔다.
98년과 2000년에도 같은 일정으로 베트남 방문을 요청했던 산체스 의원은 비자발급을 거부당했었다.
한편 베트남 정부는 레 중 외교부 대변인의 성명을 통해 산체스 의원이 비자발급을 거부당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우리는 분명히 미국 주재 현지 대사관을 통해 산체스 의원의 비자를 발급했으며 이 사실을 산체스의 사무실에도 통보했다고 밝히고 베트남을 방문하는 모든 미국 의회 의원들의 개인 스케줄에 대해서까지 베트남 정부가 배려 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로스앤젤레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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