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멘스 ‘세탁소는 모두 한국인 소유?’
’인종차별’ 오해 할 수 있는 발언… 국내 네티즌 집중포화
은퇴를 고려 중인 현존 최고 투수 로저 클레멘스(44)가 ‘미국의 세탁소 주인은 모두 한국인 또는 일본인’이라는 뉘앙스를 풍기는 발언으로 국내 네티즌으로부터 집중 포화를 맞았다.
시카고 지역 일간지 ‘시카고 선 타임스’는 6일(한국시간) 인터넷판에서 클레멘스가 전 소속팀인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개막전에 앞서 듣는 이에 따라 인종 차별로 오해 할 수 있는 발언을 내뱉었다고 보도했다.
논란은 클레멘스가 자신의 장래 문제를 얘기하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그는 WBC 후 컨디션이 좋다. WBC에 참가한 여러 나라 팀으로부터 강한 인상을 받았다. 특히 한국과 일본의 팬들의 열정에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엉뚱하게도 우리는 본선이 열린 애너하임에서 세탁(드라이 클리닝)을 할 수 없었다. 세탁소 주인들이 모두 한일전을 관전했기 때문이다고 말해 세탁소 주인들은 모두 한국인 또는 일본인이라는 인상을 남겼다.
그러나 클레멘스는 곧바로 가장 훌륭한(neatest) 것은 한일전 당시 5만명이 모였던 것이었다고 회상하며 한국과 일본 팬의 애국심과 높은 야구에 열기에 놀랐다고 덧붙였다.
결국 한국인들의 야구 열정에 놀랐다는 얘기를 농담한 것일 텐데 클레멘스가 한국인을 세탁소 주인으로 단순 비교하는 통에 한국인 비하 발언으로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클레멘스의 발언이 국내 메이저리그 팬사이트인 MLB파크(http://www.mlbpark.com)에 소개되자 국내 네티즌은 ‘썩 좋은 발언은 아니다, 신중치 못하다’는 의견을 피력하며 그의 발언을 질타했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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