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왕복선 프로그램이 오는 12일 최초 왕복선 발사(1981년) 25주년을 맞는다.
1970년대 미항공우주국(NASA)은 우주왕복선 계획을 처음으로 발표하면서 믿을 수 있고, 경제적이며, 안전하다고 장담했으나 실제론 그렇게 되지 않았다. AP통신은 우주왕복선 25년의 역사를 “종종 예상보다 돈이 많이 들고 위험스러운” 프로그램이었다고 표현했다.
챌린저와 컬럼비아호 폭발사고가 그랬고, 1년에 30~60회 운항할 수 있으리라던 것과 달리 1985년 9회가 최고 기록이었다. 1960년대 아폴로 계획을 이은 우주왕복선 계획은 냉전이 절정이던 시절 소련과 우주경쟁을 의식한 의회와 행정부의 전폭적인 예산 지원을 받았던 아폴로 계획과 달리, 베트남전 등 다른 우선 순위에 밀렸다.
그 결과, NASA가 당초 구상했던 개념과 다른 우주왕복선이 만들어졌다. 이는 저비용 요구에 부응하면서, 기능상으론 왕복선을 이용해 인공위성을 궤도에 올려놓기를 원한 공군과 민간업계의 주문도 수용한 타협물이었다. 그 나쁜 결과의 하나가 우주선이 발사되는 동안엔 탑승한 우주인들이 비상시 탈출하는 길을 만들어놓지 않은 것. 이는 챌린저 사고 후에야 바뀌었다.
NASA는 당초 우주왕복선이 1년에 30회 이상 비행하면 상업활동을 통해 비용을 자체 충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으나, 1986년 승무원 7명이 숨진 챌린저 폭발과 2003년 다시 7명의 우주인의 목숨을 앗아간 컬럼비아호 사건으로 타격을 입었다. 우주왕복선 25년은 그리 흡족치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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