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쓰러졌어요”
대응안해 결국 사망
시 상대 100만달러 소송
엄마가 쓰러진 것을 발견하고 이를 알리기 위해 5세 아이가 긴급 구조(911) 전화를 걸었으나 교환원이 장난전화인 것으로 판단, 제대로 대응하지 않아 엄마가 숨진 것과 관련, 이 아이의 가족들은 10일 디트로이트시 정부를 상대로 100만달러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가족들의 변호사 제프리 피거는 이날 “미시간주에서 시정부는 소송의 면제대상에 올라 있어 소장에 디트로이트시 정부가 직접적인 피고로 명기되어 있지 않지만 시는 공무원들의 행동에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디트로이트 소재 한 아파트에 사는 로버트 터너는 지난 2월20일 엄마 셰릴 터너(46)가 부엌 바닥에 쓰러지자 도움을 청하기 위해 911로 두 차례 전화를 걸었다. 그러나 당시 교환원은 터너에게 “장난전화를 하면 안 된다. 내가 경찰을 보내 문을 두드리기 전에 엄마를 바꿔주지 않으면 혼날 줄 알라”며 구조 요청을 무시했다.
가족들은 교환원이 신속하게 대응했다면 엄마의 생명을 살릴 수 있었을 것이라며 교환원이 장난전화처럼 취급한 이유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 경찰국은 당시 교환원의 대응에 대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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