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민 희생 55%, 관광객 증가에 따른 이득 42%
하와이 주민들은 하와이가 관광객 유치를 위해 노력하는 것도 좋지만,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더욱 신경 쓰기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와이 관광오소리티가 마켓 트랜드 퍼시픽과 존 녹스 어소시에이트에 의뢰해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하와이주민 1,35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했다.
그 결과 주민들은 지난 88년 조사 때보다 하와이 제1의 산업인 관광업을 더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관광객을 유치하기위해 주민들이 치르는 희생이 크다’는데 동의하는 주민이 지난 88년에는 43%에 불과했으나, 2002년 48%, 지난해에는 55%로 점차 증가했다.
그러나 ‘관광업이 대체로 주민들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온다’는데 동의한 주민은 88년 조사 때 60%에서, 2002년 50%, 지난해에는 42%로 점차 감소하고 있다.
관광객 증가를 긍정적으로 보는 주민들은 일자리 증가와 소득 증가, 생활의 질 향상을 꼽았으며, 관광객 증가를 부정적으로 보는 주민은 교통문제, 집값상승, 범죄율 증가를 꼽았다.
그러나 71%의 주민들은 여전히 관광업이 부정적인 측면보다는 긍정적인 효과가 더 크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78%의 주민은 관광업이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는데 동의했다.
반면 관광업이 만들어낸 일자리의 대부분은 저임금 직종이며, 좋은 일자리는 외부인에게 돌아가고 있다는 지적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하와이 주민들은 관광업이 경제적인 면에서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는데 대체로 동의하고 있지만,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삶의 질적인 측면에서는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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