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백향목교회 민족학교 설립추진위원회가 주최하는 민족학교 설립을 위한 설명회 및 민족역사 대강연회’가 지난 13일 오후 6시 와이키키 리조트호텔에서 열렸다.
김덕환 목사의 민족학교 설립취지 설명회와 박옥걸 아주대학교 사학과 교수의 강연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각계 한인 200여 명이 참석하여 많은 관심을 보였다.
박옥걸 교수는 ‘민족의 뿌리를 되찾기 위한 한민족사의 재조명”이란 주제로 한민족 고유의 정체성과 본질에 대해 설명했다. 박교수는 “각 민족마다 고유의 특성이 있으며 민족의 특성을 잘 알아야 발전할 수 있다”며 역사적 사실을 통해 한국역사의 특성과 본질을 알고 배우고 바르게 지켜야 하는지에 대해 연설했다.
이어 한, 중, 일의 문화적 차이를 예로 들며 “건축문화에서는 중국은 ‘벽돌문화’ 일본은 ‘나무문화’ 한국은 ‘돌과 흙의 문화’”라고 설명하고 “경주의 석굴암, 다보탑, 석가탑 등은 좋은 예”라고 부언했다.
김덕환 목사는 민족학교 설립취지 및 목적에 대해 “민족혼을 일깨우기 위한 방편으로 한인 이민이 시작된 이곳 하와이에서 한민족의 단결을 위한 필요성에 의해 민족학교 건립계획을 세우게 되었다”고 건립취지를 설명했다.
3단계로 나뉘어 진행되는 민족학교 설립계획안에 따르면 1단계로 다양한 행사를 통해 기부금을 모금하고 2007년 1월13일 한인이민 104주년을 기념하여 민족학교 개교 강연회를 열어 이양우 시인과 이만열 국사편찬위원장을 초청할 계획이다.
2단계로 교통이 좋은 타운 중심에 위치한 2층 건물을 구입하여 학원인가를 받을 것이며 3단계로 300만 달러 규모의 건물을 구입하고 미국정부로부터 대학인가를 취득하여 본격적인 인재양성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건립자금에 대해서는 “올해 주요 행사로 5월29일부터 6월4일까지 도자기 전시 판매와 9월11일 닐블레이스델 센터에서 국악공연과 한국가수를 초청하여 대대적인 공연을 벌릴 계획”이라며 “일이 방대하지만 자금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주상진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