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메인주 사건 등
폭력 피해사례 적지않아
메인주에서 지난 16일 한 캐나다인이 성범죄 전과자 2명을 총으로 쏴 살해한 사건을 계기로 성범죄 전과자들의 이름, 주소 등을 인터넷을 통해 공개하는 제도가 이들에 대한 살해, 구타 등 폭력을 부르는 결과를 낳고 있다는 우려가 다시 제기되고 있다.
스티븐 마샬(20)이라는 이 캐나다인은 범행 후 보스턴에서 경찰과 대치하다 자살하는 바람에 정확한 범행동기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메인주 당국이 인터넷에 공개한 성범죄 전과자 34명의 기록을 뒤져 살해된 2명의 거주지 등 신상정보를 뽑아낸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수사팀은 메인주 당국에 이들 두 명에게 성추행을 당했던 피해자 신원 등 추가정보를 요청했다.
미국의 50개 주는 전부 성범죄 전과자 등록제도를 갖고 있고, 거의 모든 주에서 이들 정보를 온라인으로 공개하고 있다.
그러나 형사범 변호사협회의 잭 킹은 이들 전과자의 주소를 공개하는 것은 ‘폭력 초대장’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미 전국에서 이들 전과자에 대한 괴롭힘, 파괴, 공격, 심지어 살해까지 각종 폭력사례가 빈발하고 있다는 것.
1990년대 뉴저지주에서 이 제도를 도입했을 때 한 전과자의 형제가 장본인으로 오인돼 야구방망이로 맞아 거의 죽을 뻔했고, 뉴햄프셔주에선 역시 온라인 기록으로 이름과 주소를 알아낸 전과자 2명을 죽이려 시도했던 사람이 살인미수로 형을 살았다.
지난해 여름 워싱턴주에서 어린이를 성폭행한 2명이 살해된 사건에서도 웹사이트 성범죄자 명단이 문제됐었다.
성범죄자들은 죄질에 따라 10년간이나 평생 이름, 주소, 생년월일, 인물 특징, 직장 그리고 얼굴사진이 등록,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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