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전년비 5만여명이나… 60년래 최대치
심장병·암 등 주요질환 사망 급감
미국인 평균수명 77.9세로 올라
2004년 미국의 사망자수는 239만8,343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인구 10만명당 1명 꼴로 전년대비 5만여명 줄어든 수치다. 이 같은 감소는 60년만에 최대치다.
전국 건강통계센터는 19일 2004년 미국의 사망자수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발표는 미국인들의 건강 상태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
애틀랜타 에모리대학 유행병학과 폴 테리 교수는 “2004년 사망자수는 잠정적인 수치”라며 “이 같은 현상이 계속된다면 희소식임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 기간 심장병·암·뇌일혈 등 미국인의 최대 사망원인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고 있는 주요 질병으로 숨진 사람들이 감소했다. 사망자 가운데 심장병으로 숨진 사람은 27%를 차지했다. 암으로 숨진 사람의 비율은 23%를 기록했다.
미국의 사망자수는 거의 매년 증가했다. 연별 비교 시 사망자수가 마지막으로 감소한 해는 전년대비 445명이 감소한 1997년이었다. 1944년은 전년대비 4만8,000여명이 줄어 지금까지 최대 감소를 기록한 해로 남아있었다.
이번 보고서를 작성한 통계학자 아리알디 미니 이노는 “2004년 사망자수가 크게 줄어든 것은 역사적”이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연방 보건 당국은 이날 2004년 현재 미국인의 평균 수명은 77.9세로 최고치를 또 다시 갱신했다고 밝혔다. 여성의 평균 수명은 80.1세에서 80.4세, 남성의 수명은 74.8세에서 75.2세로 연장됐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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