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리 환경단체가 와이키키 해변을 비롯하여 오아후 지역 해변 모래를 채취한 검사 결과를 지난 22일 발표했다.
헬스 하와이 연합은 카일루아 해변의 모래에서 알라모아나와 와이키키 해변 모래보다 더 많은 수의 박테리아가 검출됐지만 모든 해변의 모래가 인체에 치명적인 위험을 줄만한 상태는 아니라고 밝혔다.
털시 타마요 연합회 관계자는 “와이키키를 비롯하여 많이 우려했던 해변들이 생각보다 깨끗한 상태여서 마음이 놓인다”며 “카일루아 해변의 경우는 박테리아 수치가 높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카일루아 해변의 박테리아 수치가 높은 것은 최근 폭우로 인해 오염물질이 윈워드 지역 쪽으로 이동된 것으로 풀이된다.
카일루아 해변모래의 경우 엔터로코쿠스(Enterococcus)는 100그램 당 24 CFU(Colony-Forming Units, 세균의 밀도 측정단위), 가스괴저균(Clostridium Perfringens)은 60 CFU가 발견됐다. 이에 비해 오염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던 와이키키 해변모래의 경우 클로스트리움은 46 CFU, 알라모아나 해변모래는 16 CFU, 힐튼 하와이안 빌리지 앞 해변모래에서는 무시해도 될 정도의 가스괴저균이 발견됐다.
엔터로코쿠스는 오염의 기준이 되는 박테리아로 주 보건국은 해변과 가까운 쪽의 바닷물에서 엔터로코쿠스가 100 밀리리터 당 7 CFU 이상 발견되면 오염된 것으로 여기고 있다.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치요메 후키노 주 보건국장은 “모래의 경우 박테리아 수치 기준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조사자체가 무의미하다”며 “헬스 하와이 연합이 요구한 지속적인 해변모래 조사와 관리는 주에서 실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다음은 헬스 하와이 연합이 발표한 각 해변 모래의 엔터로코쿠스 박테리아 숫자이다.
▲알라와이 부두 100 ▲매직아일랜드 38 ▲퀸스 서프 7 ▲힐튼 라군 1 ▲할레코아 호텔 1 ▲카파훌루 방파제 1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