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크대 성폭행 의혹사건 계기 구설수
듀크대 라크로스 선수들의 스트리퍼 강간 의혹 사건을 계기로 대학가의 ‘남성 문화’가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최근 전국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스트리퍼 고용 사례와 빈도를 추적한 ABC뉴스는 운동부 혹은 남성 동아리들의 신입회원 환영식과 같은 행사에 이들이 빈번히 고용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운동부·동아리 파티장
출장 스트리퍼 고용 빈번
‘사고’위험 상존하는셈
학생들은 스트리퍼들을 캠퍼스 내 동아리 방으로 직접 호출하거나 듀크대 라크로스 팀 선수들의 경우처럼 교정 밖 숙소로 불러들이곤 하는데 ‘파티 장소‘에 모인 학생들 가운데 상당수가 21세 미만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술을 마시며 ‘눈요기’를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ABC뉴스는 덧붙였다.
그러다 보니 파티장에서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늘 따라붙게 마련이다. 이런 불상사를 막기 위해 스트리퍼들을 고용하고 있는 에스코트 업소들은 출장 서비스를 나가는 댄서들에게 바운서(경호원)를 붙여주지만 듀크대 라크로스 팀 선수들에 의해 호출된 2명의 여성들은 무슨 연유에서인지 ‘무방비’ 상태로 출장에 응했다.
ABC뉴스와의 인터뷰에 응한 듀크대의 한 남학생은 출장 온 스트리퍼나 이들의 고용주를 통해 파티 환각제와 마약을 구입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털어놓았다.
뉴욕 코넬대학의 한 대학원생은 동아리 신입회원들에게 ‘헬 위크’라는 1주간의 호된 신고식을 치르게 한 후 스트리퍼를 불러 뒤풀이 잔치를 벌였는데 이 자리에서 신입생이 선배들의 강요로 댄서와 ‘공개 섹스’ 갖는 것을 보았다고 말했다. 클럽에서와 달리 스트리퍼들의 출장 서비스는 단속이나 감독의 사정권에서 벗어난 상태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양측 당사자들의 은밀한 합의에 따라 이처럼 불법적인 거래로 변질될 수도 있다.
이번 듀크대 사건의 한복판에 서 있는 흑인 피해자처럼 대학에 다니며 스트리퍼를 일한다는 한 여성은 “아무래도 외부 호출은 부담스럽지만 1시간30분에 250~300달러 정도의 현찰을 손에 쥘 수 있어 출장을 선호하는 동료 댄서들이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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