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치 랜드류
레이 내긴
오는 5월20일 레이 내긴과 미치 랜드류 후보간의 진검승부로 치러질 뉴올리언스 시장 선거 결선 투표가 관심사다.
흑백의 대결이며 현 시장과 전 시장의 아들간의 한판 승부란 점 등 세인들의 눈길을 끌만한 흥행요소를 두루 갖추었기 때문이다.
흑인이며 현 시장인 내긴은 22일 치러진 선거에서 38%, 랜드류는 29%를 득표했다. 양 후보는 유권자 절반의 표심을 얻는데 실패함으로써 결선 투표에서 자웅을 겨루게 됐다. 현 루이지애나주 부지사인 랜드류는 30년 전 뉴올리언스의 마지막 백인 시장이었던 문 랜드류의 아들이다.
22일 선거에는 모두 22명의 후보가 출마하는 난립 현상을 보였다. 선거 전문가들은 내긴과 랜드류가 압도적인 표 차로 1등과 2등을 차지한 것은 유권자들이 검증된 시장을 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뉴올리언스는 지난해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강타로 황폐화됐으며 현재 복구작업이 한창 진행중이다. 뉴올리언스 대학의 선거 분석가 수잔 하웰은 “도시 전체가 아직도 공허한 상태로 남아 있는 등 미래가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유권자들은 신참에게 도시의 장래를 맡기는 위험을 피했다”며 선거 결과를 해석했다.
한편 결선 투표에서는 내긴이 다소 불리할지도 모른다는 조심스런 전망이 나오고 있다. 흑인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그는 지난해 1월 하느님이 원하고 있기 때문에 뉴올리언스는 검은 ‘초컬릿 도시’가 될 것이라고 선언, 백인 유권자들의 지지기반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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