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가장 향기로운 축제가 5월 1일 카피올라니 공원(Queen Kapi’olani Regional Park Bandstand)에서 열린다.
올해로 79번째를 맞는 레이 축제가 그것이다.
레이는 하와이 꽃과 조개, 깃털 등을 엮어 만든 목걸이와 화관 등의 액세서리를 통칭하는 말로 전통적으로는 충성심을 표현할 때 주로 쓰였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사랑, 환영, 감사 등으로 그 의미가 매우 광범위해져, 현재는 하와이를 대표하는 마스코트이자 상징물로 자리잡았다.
지난 1927년 시인 돈 블렌딩(Don Blanding)의 제의에 따라 설립된 레이 데이(Lei Day)는 전 세계에서 하와이 주민들만이 기리는 특별한 날로 레이를 사랑하는 하와이 주민들에 의해 오늘날까지 아름답게 이어지고 있다.
오는 1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어지는 레이 축제에 가면 수백 가지에 달하는 다양한 종류의 레이 전시와 올해의 레이 여왕 행진, 무료 레이 강습 등을 즐길 수 있다.
한가로운 하와이 음악과 하와이 아트 작품도 곁들여질 예정이다. 또 오후 3시부터 5시까지는 어린이 방문객을 위한 케이키 레이 센터(Keiki Lei Activity Center)도 마련될 예정이다. 케이키 레이 센터에 들르는 어린이는 레이 에티켓과 어린이 레이 만드는 법 등을 배울 수 있다.

<원진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