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드래프트 전날 휴스턴 텍산스와 전격적으로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올해 드래프트 전체 1번지명선수가 된 노스캐롤라이나스테이트의 디펜시브엔드 마리오 윌리엄스(9번).
NFL 신인 드레프트 전체 1번 지명
6년간 5,400만달러… 2번 지명 누가될까 관심
올해 NFL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번 지명권을 쥐고 있는 휴스턴 텍산스가 드래프트 하루 전날인 28일 전격적으로 노스캐롤라이나스테이트의 디펜시브엔드 마리오 윌리엄스와 전격적인 계약을 체결, 드래프트가 막을 올리기도 전에 엄청난 충격파를 던졌다.
텍산스는 만인이 전체 1번 지명선수로 점치던 USC의 하이즈만트로피 수상 러닝백 레지 부시를 제쳐두고 윌리엄스를 6년간 5,400만달러에 붙잡았다. 이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2,650만달러가 개런티다. 지난해 드래프트 전체 1번으로 지명자인 쿼터백 알렉스 스미스는 샌프란시스코 49ers와 6년간 4,950만달러에 계약했으며 이 가운데 2,400만달러가 개런티였다. 많은 사람들은 텍산스가 부시와 함께 윌리엄스와 계약협상을 할 때 이것은 부시와의 협상을 매끄럽게 하기 위한 ‘시위용’으로 생각했으나 텍산스는 이날 전격적인 계약타결로 윌리엄스에 대한 관심이 결코 ‘쇼’가 아니었음을 확실하게 입증한 셈이 됐다.
텍산스의 제너럴 매니저 찰리 캐설리는 텍산스가 전부터 마리오 윌리엄스에 대단한 관심을 갖고 있었으며 많은 시간을 통해 숙고한 결과 그가 우리 팀이 가장 필요로 하는 최고의 선수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캐설리는 또 최근 부모님의 주택 무료임대와 관련, 구설수에 휘말린 부시의 상황과 이번 결정은 전혀 무관하며 텍산스는 단지 오펜스가 아니라 디펜스를 보강하는 쪽으로 결정을 내린 것뿐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텍산스와 계약함으로써 드래프트 전체 1번의 미스테리를 완전히 씻어버린 윌리엄스는 지난 2000년 클리블랜드 브라운스가 코트니 브라운을 뽑은 이래 디펜시브엔드 포지션으로는 6년만의 전체 1번 지명선수가 됐다. 6피트6인치, 292파운드의 체격을 지닌 윌리엄스는 4학년을 건너뛰고 드래프트에 조기 응시했는데 지난 2월 NFL 콤바인에서 프로코치들의 눈을 휘둥그레지게 하는 퍼포먼스를 펼치며 주가가 치솟기 시작했고 지난 10일 텍산스와의 테스트에서 또 다시 놀라운 모습을 보여 전체 1번지명의 영예까지 꿰어찼다.
한편 텍산스가 윌리엄스와 전격 계약함에 따라 29일 막을 올린 드래프트의 최고 관심사는 과연 2번 지명권을 쥐고 있는 뉴올리언스 세인츠가 부시를 선택할 것인가로 넘어가게 됐는데 세인츠는 28일 이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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