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와이 건강증진 프로젝트, ‘건강과 식생활’ 주제 강연 붐벼
지난 29일 오후 2시, 78세, 76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는 환한 혈색을 자랑하는 김순녀 김진녀 할머니 자매는 “남은 여생 건강하게 사는 거 말고 뭐 바랄 게 있나요. 바른 식생활에 관한 강연을 한다기에 한 수 배워보려 왔습니다”라면서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의 소예배실로 걸음을 재촉했다.
이날 하와이 한인 건강증진 프로젝트가 주최한 ‘건강과 식생활’에 대한 강연회에 참석한 80여명의 한인들은 모두 진지한 표정으로 강의 내용 하나 하나를 메모하며 시종일관 강의에 주목하는 모습을 보였다.
3부로 나누어 진행된 ‘건강과 식생활’ 강연회는 1부 비만과 관련된 질병 예방과 치료(UH 의대 일반내과 전문의 과정 권중용 박사), 2부 비만과 건강(UH 영양학 이수경 박사), 3부 건강과 식품(UH 암연구센터 박송이 박사)을 주제로 약 두 시간 반에 걸쳐 진행됐다.
알토란 같은 정보를 하나라도 놓칠 새라 열심히 메모를 하던 박진민(38)씨는 “우리집 삼남매를 어떻게 하면 더 건강하게 키울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들르게 됐다”며 “앞으로도 한인을 위한 이런 유익한 강연이 많이 열렸으면 좋겠다”고 강연회에 참석한 소감을 밝혔다.
한인 건강증진 프로젝트라는 이름 아래 하와이 건강 금연 교실을 비롯한 건강 관련 세미나와 강연회 등을 공동 개최해오고 있는 하와이대학 이혜련 교수는 “이민 오신 분들의 경우 생업에 바빠 건강에 미쳐 신경을 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하고 “건강지키기의 중요성을 알리는 이런 노력은 꾸준히 계속되어야 한다고 믿는다”며 “앞으로도 금연 운동은 물론이고 의료보험 가입하기 홍보와 정신 건강의 중요성 등 건강 관련한 다양한 캠페인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원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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