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뉴욕주식시장은 다우지수가 6년 만에 최고를 경신하는 등 강세를 나타냈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실적부진으로 약세를 기록했다.
미국 경제의 견고한 성장세와 함께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금리인상 중단 가능성 발언으로 블루칩들이 주가상승을 주도했지만 MS의 실적악화 소식으로 기술주들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금융시장 전반적으로는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금리인상 중단 기대가 확산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는 것이다.
올 들어 석 달 동안 미국 경제는 2년여만에 가장 큰 폭으로 반등했다. 1분기중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4.8% 증가했는데 이는 지난해 4분기의 1.7%에 비해 급등한 것이다. 일부에서는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고유가로 미국 경제가 둔화되거나 침체될 것이라는 경고의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소비지출과 기업투자 증대, 고용호조 등으로 미국 경제는 여전히 견고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역경제 동향보고서인 베이지북도 전국에 걸쳐 경제 성장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이 5.0%를 넘어서는 등 시중 실세금리는 오름세가 확연히 나타나고 있지만
FRB는 지속적인 금리인상을 중단할 의사가 있음을 금융시장에 전달했다.
버냉키 의장의 금리인상 중단 가능성 발언으로 월스트리트 분석가들은 FRB가 5월에 한차례 금리인상을 단행한 이후에는 6월에는 금리인상을 중단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FRB가 연방금리를 5.0%선에서 잠시 멈춘다는 인식이 팽배해지고 있다.
하지만 기술주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MS는 올해 1분기 주당 31센트의 순익을 냈는데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 33%를 밑도는 것이었다. MS주가는 전날 11% 이상 급락했다. 월가 분석가들은 기술주들의 실적과 향후 전망에 부정적인 시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서울경제신문 서정명 뉴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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