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규모 신생 은행들 높은 이자 제공
▶ 오하나은행 5월 중순경 개점 예정
하와이 한인 순수 자본으로 만들어진 오하나 퍼시픽 은행이 이번 달 중순쯤 문을 열 계획인 가운데 신설 은행들과 기존 은행들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난 3월 퍼시픽 림 뱅크의 개점으로 하와이에는 현재 5개의 은행이 영업 중이다.
한 예로 모게지 브로커인 다이안 시마부쿠로는 지난 20년 동안 기존 은행의 주요 고객이었지만 최근 퍼시픽 림 뱅크로 구좌를 옮겼다. 옮긴 이유는 기존의 거래은행 이자율은 0.4%인데 비해 퍼시픽 림 뱅크는 2%의 이자율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시마부쿠로는 “기존의 거래은행에서 옮긴다는게 싫었지만 이자율을 본다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며 “신설은행의 매력적인 이자율이 많은 고객들의 마음을 움직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퍼시픽 림 뱅크의 경우, 일반 저축예금 이자율은 3.04%, 현금거래계좌(Money Market Account) 이자율은 2%, 6개월 양도성예금증서(CD)는 4.09%, 12개월은 4.20%로 타 은행에 비해 가장 높은 이자율을 제공하고 있다. 두 번째로 높을 이자율을 제공하는 테리토리얼 세이빙스 뱅크의 경우, 일반 저축예금 이자율은 1.41%, 현금거래계좌 이자율은 0.4%, 6개월 CD는 4%, 12개월은 4.25%이다.
이에 비해 기존의 다른 7개 금융기관들은 세이빙스 계좌 이율이 0.4~ 1% 선이며, 머니마켓은 0.4~2%, 6개월 만기 CD는 1.25~3% 수준이다.
오하나 퍼시픽 은행도 미연방과 주 당국의 승인을 받지 않아 아직까지 정확한 숫자를 공고할 수는 없지만 퍼시픽 림 뱅크와 비슷한 이자율을 제공하여 기존 은행들보다 우위를 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운석 은행장은 “어느 신설은행이건 기존 은행들의 고객들을 설득해야만 한다”며 “기존 은행들과 경쟁이 가능한 조건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존의 은행들은 이자율 외의 다른 상품들을 더 부각시키며 기존 고객들을 설득하고 있다.
피터 빅스 뱅크 오브 하와이 고문 부회장은 “이자율은 은행 업무에 있어서 일부분에 속한다”며 “대부분의 고객들은 거대한 지점 네트워크, 24시간 서비스센터 등 기타 편의 시설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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