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부른적있다” 논란속
백악관 전 대변인 해명
대통령 단점 이례적 노출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입으로 3년 가까이 일한 스캇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은 4일 “대통령은 스패니시를 말할 수 있지만 그렇게 잘 하지는 못한다”고 말했다.
백악관 대변인은 대통령의 능력에 대해 자랑하고 단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날 매클렐런 대변인의 발언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하지만 대변인은 부시 대통령이 지난 2000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선거운동을 벌일 때 스패니시로 미국 국가를 불렀다는 보도를 반박하기 위해 이처럼 대통령의 단점을 누설하게 된 것으로 추정된다. 대변인은 보도 내용에 대해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대통령의 스패니시 실력을 근거로 미국 국가를 스패니시로 부르고 싶었다고 할 지라도 부를 수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 지난주 스패니시판 미국 국가가 나와 이를 허용할 지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자 미국 국가는 영어로 불러야 한다며 공개적으로 반대입장을 밝혔다.
한편 대통령은 연설을 할 때 스패니시를 몇 마디씩 넣는 것을 좋아하는 등 스패니시에 능통한 것처럼 행동해 왔다고 언론들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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