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요원 부족 ‘짐가방 찾기’ 최악의 해 전망
오는 여름 비행기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이 명심해야 할 주의 사항 하나. ‘수화물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조심하라.’
이는 존 미카 연방 하원의원(공·플로리다)이 4일 올 여름이 비행기 수화물 분실의 최악의 기간으로 기록될 것으로 경고했기 때문이다.
하원 항공소위원회 위원장인 그는 이날 “오는 여름 비행기 여행객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나 수화물 관리 요원의 부족으로 여행객들이 수화물을 찾는데 수난을 겪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방 교통국에 따르면 2005년 미 항공사들의 인력 및 재정난으로 전국 공항에서 360만개의 가방이 분실됐거나 잘못 처리됐다. 이는 전년대비 23% 증가한 수치다.
또한 이 기간 수화물 분실 등과 관련돼 접수된 불만은 비행기 탑승객 1,000명 4.91건에서 6.04건으로 늘었다.
미카 의원은 올해는 비행기 여행객의 증가와 비례, 관리해야 할 수화물은 더욱 늘어날 것이나 관리요원의 부족으로 수화물 분실문제가 더욱 악화될 것으로 내다보았다.
그는 또 지난해 연방 교통안전국소속 수화물 검색요원 87명이 수화물 절도혐의로 체포된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한편 항공사 측과 교통안전국은 미카 의원의 발언에 강한 불만을 표명했다. 교통안전국의 샬롯테 브라이언은 “우리는 비행기 여행 피크기간에 파트타임 수화물 검색요원을 추가로 고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항공교통협회의 존 미난은 “항공사들과 연방 항공국은 수화물 분실을 초래하는 비행기 착륙 지연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올해 수화물 분실문제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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