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터 고스(사진) 중앙정보국 국장이 5일 전격 사임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이날 TV로 중계되는 가운데 백악관 집무실에서 고스 국장을 대동하고 그의 사임을 발표했다. 대통령은 대테러 전쟁에서 정보국 역할의 중요성을 지적하고 “고스 국장은 미국을 더욱 안전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고스 국장은 정보국이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자신의 재임중에 이 기관의 정보 수집능력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고 자평했다. 부시 대통령이나 고스 국장은 그러나 그가 왜 물러나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설명하지 않았으며 후임자가 누가 될 것인지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았다. 고스 국장의 사임은 부시 대통령이 최근 앤드루 카드 백악관 비서실장을 조슈아 볼튼 실장으로 교체한 이후 백악관과 행정부에서 이뤄지고 있는 개편의 일환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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