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운드 제로 재건축
과다 공사비 잡음 계속
9.11 테러로 무너진 세계무역센터(WTC) 자리인 ‘그라운드 제로’ 재건축과 기념시설 공사가 사업 주체간 마찰과 과도한 공사비 등으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그라운드 제로에 들어설 세계무역센터 기념시설 예상 공사비가 근 1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나타나면서 새로운 논란을 예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가 최근 입수해 공개한 공사비 명세에 따르면 총 공사비는 9억7,200만달러. 이는 원자재 값 상승 등으로 불과 4개월 전 추정치에 비해 항목별로 많게는 세배 이상 증액된 액수로 이 대로라면 세계무역센터 기념시설이 미국 내에서 가장 비싼 기념시설이 될 전망이다.
지난 2004년 워싱턴에 만들어진 제2차 세계대전 기념시설은 1억8,200만달러가 들어갔으며 지난 1982년과 2000년에 문을 연 워싱턴의 베트남전과 오클라호마시티의 국립 기념시설은 각각 700만달러와 2,900만달러의 공사비가 들어갔다.
또한 무너진 세계무역센터의 원래 건설비가 지난 1970년대에 10억달러, 현재 가치로 37억달러에 불과한 것을 감안해도 근 10억달러의 기념시설 공사비는 과도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지난 2004년 독립기념일인 7월4일에 기공식을 가졌던 그라운드 제로 재건축공사도 우여곡절 끝에 지난달 말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됐지만 공사시작 때까지 건축주와 땅 소유주인 정부기관이 소송도 마다하지 않을 정도로 치열한 싸움을 벌인바 있다. 그라운드 제로에는 프리덤 타워를 비롯해 5개의 건물이 들어설 예정이며 오는 2012년쯤 공사가 완료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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