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가 기독교 성격 행사 논란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CSM)는 최근 미국의 공적 영역에서 종교의 역할에 대한 논쟁이 달아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가 기도의 날’의 경우, 지난 1952년 해리 트루먼 대통령에 의해 초교파적 기념일로 법제화됐으나 최근에는 정통 기독교 단체들의 주도로 정·관가 주변에서 관련 행사가 열리고 있다.
비판론자들은 기독교 단체가 ‘정치 1번가’인 워싱턴을 기독교적 이상과 결부시키려는 의도에서 ‘성경 읽기 마라톤’ 같은 행사를 권력의 중심부에서 벌이고 있다고 비난하지만, 지지자들은 오히려 미국 건국에서 신앙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했는지를 대중에게 일깨우려는 취지라고 주장하고 있다.
공화당 지도자들도 동성애자 결혼, 생물 복제 금지, 십계명법 등 보수 기독교계의 이슈들을 앞으로 몇 달 안에 줄지어 의회 안으로 끌어들일 태세다.
의회 내부에서는 내년 개관할 예정인 ‘의사당 방문객 센터’에서 의회역사를 보여줄 책자와 전시물에 ‘종교의 색채’를 얼마나 집어넣을 것인지를 놓고 의원들과 역사 학자들간의 논의가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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