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강세로 인해 수출입 사업주들이 희비가 교차하고 있는 요즘, 하와이 파견 지상사 직원 및 공관원들의 주머니 사정은 어떤지 살펴봤다.
먼저 주 호놀룰루총영사관의 경우 원화강세로 웃는 쪽에 속한다. 총무담당 김동완 영사는 “영사들의 봉급은 국내보수와 재외근무수당으로 나뉘는데 국내보수는 한국에서 달러로 환전되어 받고 재외근무수당은 현지에서 달러로 받는 수당”이라며 “국내수당은 달러로 환산되어 받기 때문에 요즘같이 원화가 강세일 때는 몇 백 달러씩 더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일예로 국내보수로 300만원을 받는다면 환율이 1달러당 1,000원일 때 3,000달러를 받지만 환율이 930원이라면 3,226달러의 봉급을 받게 되어 226달러의 추가금액이 발생한다는 것.
이외에도 김 영사는 “환율에 여유가 있을 때는 본국에 재정보조를 요청하면 결재도 순조로운 혜택도 있다”고 귀띔한다.
이에비해 대한항공 임정훈 지점장은 워낙 마당발이다 보니 한국내 지인들의 경조사를 챙겨야 할 일이 많아 달러하락으로 인한 환율차로 오히려 개인적으로는 봉급이 약 10%로 줄었다고 하소연 한다.
임 지점장은 “봉급을 현지에서 달러로 받기 때문에 잘 못 느끼지만 한국에 조의금이나 축의금 등을 송금할 경우 원화 강세를 피부로 느낀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최근 본격 영업을 시작한 동부화재의 임직원들의 경우도 봉급을 현지에서 달러로 받기 때문에 봉급인상 효과는 못 느끼지만 현지 사무실 집기구입등 크고 작은 지원요청시 넉넉한 혜택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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